3일동안 안보기

신문

윤보선 평전 출판기념회

페이지 정보

profile_image
작성자 조선일보
댓글 0건 조회 4,254회 작성일 11-11-18 18:18

본문

민주사회 지키려한 그의 정신 이어받자

윤보선(尹潽善·1897~1990) 전 대통령은 엄격한 윤리 의식,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식을 삶의 좌표로 삼았으며 이를 토대로 반(反)독재 투쟁과 민주 회복 운동의 선봉에 섰습니다. 또 공정과 공평의 한국 사회를 만들려 했고, 높은 품격의 민주 시민사회라는 이상을 지키려 했습니다."

윤보선 전 대통령 평전 '해위(海葦) 윤보선:생애와 사상'(김명구 지음·고려대학교출판부)의 출판기념회가 1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.

 
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‘해위 윤보선:생애와 사상’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. 왼쪽부터 윤 전 대통령 장남 윤상구씨, 이홍구 전 총리,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, 박희태 국회의장, 송월주 스님,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, 윤 전 대통령 차남 윤동구씨. /조인원 기자 join1@chosun.com

'해위 윤보선 대통령 기념사업회'(이사장 김성수)가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"이 평전은 제 인생 교과서이자 정치 교과서"라며 "지금은 비폭력과 합리적 대화를 중시한 '해위 정신'을 이어받아야 할 때"라고 말했다. 또 서평을 맡은 이택휘 동원대 이사장은 "책은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광복 이전 활동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"고 말했다.

평전을 집필한 김명구 전 서울장신대 교수는 "해위 선생은 한국 근세사의 세 주제, 곧 독립운동, 건국 운동, 민주화 운동에 모두 참여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"이라면서 "자유민주주의 사상을 근간으로 한 그는 '저항과 책임'이라는 독특한 행동 양식을 보여주었다"고 말했다.

이날 출판기념회에 앞서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은 '해위 윤보선의 삶과 정치: 한국 개화파의 좌절과 성공'이라는 주제 강연을 했다. 이날 행사에는 이홍구 전 총리,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등 정계·학계 인사들과 윤 전 대통령의 장남 윤상구씨 등 유족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280여명이 참석했다.
    신용관 기자    qq@chosun.com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2011.11. 18.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회원 로그인

접속자집계

오늘
608
어제
630
최대
1,110
전체
62,882